충청권에 벚꽃 개화 시기가 예년보다 늦어지면서 축제 기간 중 벚꽃을 만끽하기 어려워졌다. 하지만 지역 사회는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으로 이를 극복하고자 노력 중이다.
충북 청주시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무심천 체육공원 일원에서 '2회 벚꽃과 함께하는 청주 푸드트럭 축제'를 개최한다.
벚꽃 개화 지연에도 불구하고, 35대의 푸드트럭과 지역 상생 플리마켓, 체험존, 재즈공연, 버스킹, 디제잉 파티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방문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또한 21회 청주 예술제가 29일부터 4월 2일까지 무심천 체육공원과 청주예술의전당 일원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충북 청주시의 예술과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상황은 충청권 전역에서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대전, 충북 제천, 충주, 충남 천안, 아산 등에서도 벚꽃축제가 예정되어 있으나, 벚꽃 개화가 늦어지며 축제의 주인공 없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달 들어 꽃샘추위와 비 소식이 이어지며, 축제 기간에 맞춰 꽃이 개화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다.
충남 천안시의 경우 이러한 날씨 변덕에 대응해 '위례 벚꽃축제'를 내달로 연기하기로 했으며, 다른 지역들도 상황에 맞춰 대응책을 모색 중이다.
청주시도 벚꽃 개화 지연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벚꽃 없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축제를 계획 중이다.
물론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민들 사이에서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여전히 들려온다.
■청주 무심천 벚꽃축제 행사 개요
행사명: 2024 벚꽃과 함께하는 제2회 청주 푸드트럭 축제
행사 기간: 2024.3.29.(금)~3.31.(일)
행사 장소: 무심서로(청주대교~제1운천교) 일원 및 인근 하천 둔치
주요 내용
- 푸드트럭(35대) 운영: 음료, 베이커리, 스낵, 간식류 등
- 공연행사: 버스킹, 재즈공연 등
- 기타 행사: 플리마켓, 지역관광 홍보, 체험 부스 등
- 부대 시설: 거리포토존, 휴게공간 쉼터 운영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