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기후위기 안심마을’로 온실가스 감축 나서

2024-03-27 22:09

한국서부발전과 기후위기 대응 및 온실가스 감축 위한 업무협약 체결

기후위기 안심마을 조성 협약 / 충청남도
기후위기 안심마을 조성 협약 / 충청남도

충청남도와 한국서부발전이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아산, 논산, 당진시의 40여개 마을을 '기후위기 안심마을'로 조성한다.

도는 27일 한국서부발전 본사에서 열린 구상 도 기후환경국장과 한국서부발전 엄경일 기술안전부사장이 '기후위기 안심마을 조성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총 2억원의 사업 재원을 각각 50%씩 부담해 지역사회의 기후위기 적응력 향상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기후위기 안심마을 사업은 폭염과 혹한 등 기후위기로부터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에너지 절약 및 영농폐기물 분리수거 체계를 통한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확산을 목적으로 한다.

올해는 안심공간 조성에 더해 지역민들이 기후위기 대응활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도 병행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 4년 간 9개 시군 149개 마을을 대상으로 진행된 고효율 조명 교체, 노후 보일러 교체, 쿨루프 시공, 단열 개선 및 에어컨 실외기 차양막 설치 등의 사업을 통해 414톤의 온실가스 저감 및 약 1억 700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달성한 바 있다.

주민들은 에너지 효율화와 관련된 이러한 노력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공용시설을 이용하는 고령층 등 취약계층의 사업 호응도가 높았다.

구상 도 기후환경국장은 “온실가스 감축은 지역사회의 존속을 위해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할 중요한 문제”라며, “앞으로 안심마을 대상지역을 점차 확대해 기후위기에 노출된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농촌 불법소각 근절 및 재활용 생활화 등 도내 탄소중립 실천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