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엽 휘문고 농구부 감독 관련 각종 논란에 서울시교육청이 감사 요청을 검토하기로 했다.
서울교육청 측은 26일 "(휘문고에 대한) 특별장학 결과 사실관계 확인 등이 더 필요하다고 보고 감사관실에 정식 감사를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서울교육청 공익제보센터에는 현 감독에 대한 휘문고 농구부원 학부모들의 탄원서가 접수됐다. 이들은 현 감독이 부임 이후 방송 촬영 등을 이유로 훈련과 연습경기에 자주 불참했으며, 고교 선배를 보조 코치로 선임해 훈련을 맡겼다고 주장했다.
이에 교육청은 민원이 제기된 이후 휘문고에 대한 자체 조사를 요청한 뒤 특별장학을 실시했으며 추가 사실 관계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청 측은 "논란이 이어지면 학생 선수들이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신속하게 (감사 요청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 감독 측은 이와 별개로 휘문중 농구부 갑질 논란에도 휘말렸다.
그러나 휘문중 농구부 학부모들은 다른 A감독이 폭언과 폭행, 가혹행위를 저질렀다며 반발하며 현 감독을 감쌌다.
이들은 "학생들의 증언을 통해 확인한 폭언, 폭행, 가혹행위는 수십 건에 이른다. 저희 학부모 일동은 휘문중 A감독을 경찰에 고소한다. 유명하니까 공격하고 보는 행태는 바로잡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