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정에서 대결하는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와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 후보 부부가 소유한 서울 아파트와 상가를 놓고 논쟁을 벌였다.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다.
진행자인 김현정 앵커가 "이 후보가 선거관리위원회에 85억5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며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서울 서초구 아파트 2채와 상가 1채, 배우자 단독명의로 서초구 아파트 1채, 용산구 아파트 1채, 관악구에 상가 2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앵커는 "서울 노른자 땅에 아파트 4채와 상가 3채를 갖고 있는데 서울에 부동산을 이렇게 많이 갖고 있다면 강남에 출마하지 굳이 수원으로 출마한 이유가 궁금하다는 게 김 후보 질문"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저와 배우자는 전문직에서 성실하게 25년 이상 근무했고 전주 이씨 종손이라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재산도 많다"라며 "제 능력으로 저축해 모은 집이 두 채고 한 채는 재개발을 위해 현재 멸실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가 "재산이 많다는 게 자본주의 사회에서 죄가 아니다. 서울에 부동산 많이 갖고 계신 분이 강남에 출마하지 왜 수원에 출마하냐는 것"이라고 물었다.
이 후보는 "강남에도 (집이) 있지만 대전에도 있다. 저희가 대전 사람들이다 보니까 대전에 선산이 있고 할머니가 물려주신 집도 있는데 그럼 저는 대전에 출마해야 하냐"고 되물었다.
그는 "열심히 노력해 돈을 모아 세금 다 내고 집을 산 게 왜 비난의 대상이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자본주의 사회에서 재산을 가지고 비난하는 것은 인신공격에 불과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