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할 것 같다”... 고현정, 데뷔 35년 만에 신비주의 벗고 시작한 이것

2024-03-25 09:03

고현정, 인스타그램 개설... 하루 만에 5만 팔로워

배우 고현정이 데뷔 35년 만에 개인 SNS를 개설했다.

고현정은 지난 24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하고 "부끄럽습니다. 후회할 것 같습니다. 제겐 너무 어렵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고현정이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한 게시물 / 고현정 인스타그램
고현정이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한 게시물 / 고현정 인스타그램

공개된 사진 속에는 거울 셀카를 찍고 있는 모습과 책으로 가득한 공간에서 일상을 즐기고 있는 고현정 모습이 담겼다.

개설 이후 가수 겸 작곡가 정재형은 "가자 현정아"라고 댓글을 달며 고현정의 SNS 개설을 축하했다. 가수 다비치 강민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여러분 큰 거 왔어요. 고현정 언니 인스타 시작하셨다"고 직접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고현정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개설한 지 만 하루가 되지 않아 팔로워 5만 9000명을 넘어섰다.

고현정이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제18회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자선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고현정이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제18회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자선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앞서 고현정은 지난 1월 정재형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 출연해 솔직한 입담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해당 영상은 500만 뷰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고현정은 매거진 '보그 코리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직접적으로 저에 대한 반응을 경험한 건 처음이다. 많은 분이 좋은 말씀을 해주시는 게 고마워 눈물이 다 나더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좀 복잡한 심경이다. 한때 연기를 그만두기로 마음먹은 시기도 있었지만 결국 다시 하고 있지 않나. 그런데 정말 그만큼 원해서 다시 한 건지, 아니면 밥만 먹고 살 수 없으니 할 수 있는 일이 연기라고 그냥 한 건 아닌지 많이 반성했다. 그래서 제가 출연한 작품들을 하나하나 다시 찾아보게 됐다"며 배우로서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고현정은 연기에 대한 갈증도 드러내며 "작품이 안 들어온다. 모두가 오해하고 있다. 이 방송이 나가고 작품이 들어온다면 여기서 뭐라도 할 것"이라며 "원톱 같은 거 아니어도 된다. 출연료를 깎아도 되니까 정말 좋은 배우와 함께해보고 싶다. 해보고 싶은 작품을 아직 너무 못했다. 너무 목이 마르다"라고 강조했다.

고현정은 드라마 '나미브' 출연을 제안받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ome 신아람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