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장한 채 수영장 여자 탈의실에 들어간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23일 성적 목적 다중이용시설 침입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전날 오후 1시 40분쯤 여장을 한 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수영장 여성 탈의실에 몰래 들어간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약 10분간 탈의실에 머무른 것을 알려졌다.
A씨는 수상함을 느낀 탈의실 이용객들이 소리를 지르자 탈의실에서 뛰쳐나갔고,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A씨를 붙잡아 경찰에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그는 음주나 마약을 한 상태는 아니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성적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이날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탈의실 내부 불법 촬영 혐의 등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