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6시 38분께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성석동의 위생용 종이제품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나자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해 펌프차 등 장비 37대와 소방관 등 인력 89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며 오후 7시 54분께 큰 불길을 잡고, 58분께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이 불로 60㎡짜리 공장 7동이 전소됐으며, 공장 내 기숙사에 있던 외국인 근로자 7명도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커먼 연기가 하늘로 치솟아 올라 고양시는 재난안전문자 메시지를 통해 화재 현장 인근 동국로 방향 차량은 우회하라고 시민들에게 알렸다.
경기북부소방본부 관계자는 "굴삭기를 동원해 잔불을 끄고 있다"며 "완진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불길을 잡는 대로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