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닭강정'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평점 테러를 당하고 있다.
해당 작품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두고 있다. 의문의 기계에 들어갔다가 닭강정으로 변한 딸을 되돌리기 위한 아빠와, 딸을 짝사랑 중인 인물의 코미디 미스터리 추적극이다.
영화 '극한직업'의 이병한 감독의 신작으로, 황당한 스토리와 특이한 연출로 호불호가 갈린다. 국내에서도 다양한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IMDB 기준 평점이 5.0으로 유독 낮은 상황은 사우디아라비아 팬들의 분노 때문이다. 중동,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누리꾼들의 대부분이 '닭강정'을 평점 테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10회에 등장하는 장면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을 조롱했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마지막 화에서 극 중 슈퍼스타의 공연이 열리고,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부부가 이 공연을 보기 위해 티켓을 부탁하는 장면이 나온다.
"사우디 왕실에서도 연락이 왔다. 왕세자가 보게 티켓 2장만 빼달라고."
"요즘 세상에 누가 그런 청탁을 하나?"
"정치적, 경제적으로 접근하지 않을 수 없어서."
"그럼 A석으로 줘요."
이에 사우디아라비아 팬들은 자국 왕실을 비하했다며 분노하고 나섰다.
이를 본 한국 누리꾼들은 해당 논란이 과거 JTBC 드라마 '킹더랜드' 제작진이 아랍 문화 비하 논란에 사과했던 사례가 떠오른다고 지적했다. '킹더랜드'는 아랍 문화 비하 논란으로 인해 아랍어로 사과문까지 작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