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분노했다.
조 대표는 지난 22일 제주 언론사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정치의 목적을 사법 시스템에 복수하는 것이라고 대놓고 천명하고 있다. 종북 통진당의 후예들만 아니라 조국혁신당 역시 극단주의 세력”이라며 자신을 비난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조국혁신당이) 테러나 암살을 한다는 것이냐. 극단주의적 세력이라는 말 자체를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조 대표는 “반대로 우리나라 민주주의와 사법 체제를 무너뜨리는 극단적 행동을 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오히려 한 위원장에게 묻고 싶다. 역대 어느 정부의 어느 대통령도 자신의 가족 및 친인척의 수사를 막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위원장도 고발 사주 관련해서 손준성 검사와 공모했다는 의심을 공수처로부터 받았는데, 휴대전화에 27자리, 28자리의 비밀번호를 설정하고 보여주지 않았다”면서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극단적으로 길게 설정하는 우리 국민은 없다”고 강조했다.
2020년 4월 검사장이었던 한 위원장은 총선을 앞두고 검찰이 유시민 당시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범여권 인사를 고발하도록 사주했다는 내용이 담긴 고발장이 전달되기 하루 전에 손준성 서울고검 송무부장과 권순정 법무부 기획조정실장(당시 대검 대변인)과 함께 있던 단톡방에 60여 장의 사진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단, 사진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