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 아래서 살던 모찌가 평생 가족을 찾고 있다.
지난 20일 고양이 입양 홍보 단체 '묘생길'에 모찌의 사연이 올라왔다.
모찌는 청계산 아래에서 살던 아이다. 특히 모찌가 살던 곳은 뾰족한 나뭇가지들과 비닐하우스의 찢어진 비닐이 뒤엉킨 위험한 곳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모찌는 한쪽 눈이 엉망이 된 채 나타났다. 다친 눈은 금방이라도 실명될 것처럼 백탁화가 이미 진행되고 있었다.
구조자는 급하게 모찌를 구조해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처음엔 실명 가능성을 언급하며 눈동자 색도 안 돌아올 수 있다고 부정적인 말만 늘어놨다. 그러나 모찌는 의사의 말을 직접 부정하듯 천천히 회복해 다시 정상적인 눈을 가지게 됐다.
1살로 추정되는 모찌는 여자아이다. 중성화 수술과 예방접종 1차까지 완료했다.
모찌는 사람을 경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하악질도 안 하고 할퀴지도 않는 순한 아이다.
현재 앓는 질병은 없다. 구조자는 "함께 구조된 자매 고양이는 현재 개냥이가 됐다. 손 타면 모찌도 개냥이가 될 거라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모찌에 대한 입양 문의는 인스타그램 계정 @cat_azit_load로 하면 된다.
다음은 구조자가 희망하는 입양 조건이다. ▲아이를 진심으로 받아주실 집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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