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체중이 표준 이하이고 20세 때 과체중인 남성은 2형 당뇨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예테보리(Gothenburg) 대학 의대 임상연구소의 소아과 전문의 지미 셀린드 교수 연구팀이 1945~1961년 사이에 태어난 남성 3만4천321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체질량 지수(BMI) 역학 연구'(BEST)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20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들의 ▲출생체중 ▲8세 때 체중 ▲20세 때 체중이 나중 당뇨병 발병 위험과 연관이 있는지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들이 30세가 된 때부터 2019년 12월31일까지 당뇨병 발병을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2천733명이 추적 기간에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 이 중 1천367명은 59.4세 이전에, 1천366명은 59.4세 이후에 당뇨병이 발생했다.
출생체중이 표준치인 3.6kg 이하이고 8세 때는 체질량 지수가 17.9 이하였지만 20세 때는 체질량 지수가 25 이상으로 과체중인 남성은 당뇨병 위험이 출생체중, 8세와 20세 때 체중이 모두 정상인 남성에 비해 6.0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출생체중이 2.5kg 이하이고 20세 때 과체중인 남성은 당뇨병 위험이 9.94배 높았다.
다른 당뇨병 위험 요인들을 고려했지만, 이러한 결과에는 거의 변함이 없었다.
이 연구 결과는 유럽 당뇨병 연구협회(EASD: European Association for Study of Diabetes) 학술지 '당뇨병학'(Diabetologia) 온라인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