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없는 황선홍호'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올림픽 축구 대표팀 이야기다.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은 21일(이하 한국 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알무바라즈 프린스 압둘라 빈 잘라위 스타디움에서 열린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8강전에서 태국에 1 대 0 승리를 거뒀다. 이로서 대표팀은 요르단과 대결에서 이기고 올라온 사우디아라비아와 준결승을 치른다.
원래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인 황선홍 감독은 현재 부재중이다. 황선홍 감독이 3월 A대표팀 임시 사령탑으로 자리하게 되면서 올림픽 대표팀은 명재용 수석코치가 지휘하고 있다.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은 2024 파리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겸해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의 전초전이라고 볼 수 있다. 올림픽 대표팀 최종 엔트리 확정을 위한 마지막 점검의 장이라고 보면 된다.
이번 태국전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전반적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대표팀은 골 결정력에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전반 추가 시간 조현택이 선제골을 넣으며 태국을 상대로 경기를 확실하게 이끌어 갔다. 다만 경기 후반 추가 득점이 더 이상 나오지는 않았다. 1골 차 승리로 만족해야 했다.
한편 올림픽 대표팀은 10회 연속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이날 국제축구연맹(FIFA)은 파리 올림픽 남녀 축구 조 추첨을 진행했다.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는 16개국이 참가하게 되는데, 아직 올림픽 예선전을 치르지 않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들을 제외한 나머지 나라를 대상으로 조 추첨을 펼쳤다.
프랑스·미국·뉴질랜드·AFC 4위 팀-기니 플레이오프 승자가 A조, 아르헨·티나모로코·우크라이나·AFC 3위 팀이 B조, 스페인·이집트·도미니카공화국·AFC 2위 팀이 C조, 파라과이·말리·이스라엘·2024 AFC U-23 아시안컵 우승팀이 D조에 배정됐다.
2024 AFC U-23 아시안컵은 다음 달 15일부터 카타르에서 열린다. 이 대회 성적 결과에 따라 올림픽 본선에서 만날 팀이 누군지 정해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