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 돌연 SNS 게시물+팔로우 모두 삭제... 딱 한 사람만 남겨뒀다

2024-03-21 11:58

보아, 친오빠 고(故) 권순욱만 남기고 SNS 모두 삭제

컴백을 앞둔 가수 겸 배우 보아가 20일 자신의 SNS 게시물, 팔로우 등을 모두 정리했다.

보아는 오는 26일 자작곡 ‘정말, 없니? (Emptiness)’으로 컴백한다.

보아가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비공식작전‘ VIP 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보아가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비공식작전‘ VIP 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정말, 없니? (Emptiness)’는 아프로비트 기반 팝 장르의 곡으로, 사랑과 배신 사이에서 담담하면서도 결연한 이별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상처받은 마음을 스스로 치유하는 여정을 담은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다.

신곡 발매를 앞둔 보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시물을 모두 삭제 및 팔로우를 모두 정리해 이목이 쏠린다.

게시글엔 신곡 티저 이미지만 남아있으며 팔로우 목록에는 2021년 세상을 떠난 친오빠 고 권순욱만 남겨뒀다.

보아의 친오빠이자 뮤직비디오 감독 권순욱은 2021년 9월 5일 복막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39세.

보아 인스타그램 피드 / 보아 인스타그램
보아 인스타그램 피드 / 보아 인스타그램

당시 권순욱은 자신의 SNS에 "복막에 암이 생겼고 전이에 의한 4기암"이라고 밝히며 "기적을 믿어보자는 것. 저도 진심으로 기적에 모든 걸 걸어보려 하고 있다. 이제까지 그렇게 살아본 적 없지만, 마지막으로 기적이란 걸 꿈꿔보게 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고 응원의 물결이 이어졌다.

보아 역시 "오빠야, 사랑해. 우리 이겨낼 수 있어. 내가 꼭 라면 끓여줄 거야. 그거 같이 먹어야 해. 오빠는 정말 강인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어. 내 눈에 가장 멋지고 강한 사람, 매일매일 힘내줘서 고마워"라고 권순욱을 응원했지만, 결국 권순욱은 세상을 떠났다.

이후 보아는 "우리 오빠이자 나의 베프였던 순욱오빠. 내 오빠로 태어나줘서 너무 고마워. 우리 마지막 대화가 '사랑해'였는데 따뜻한 말 남겨줘서 고마워. 이제 안 아픈 곳에서 오빠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기다리고 있어. 힘들었던 시간 다 잊고 이젠 고통 없는 곳에서 나 그리고 우리 가족 지켜줘"라고 애도했다.

보아는 지난 2022년 11월 발매한 세 번째 미니앨범 ‘Forgive Me’(포기브 미)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신곡을 발매해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앞서 배우, MC 및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위원, 프로젝트 유닛 GOT the beat(갓 더 비트)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활약한 것에 이어, 최근에는 한국, 일본에서 동시 데뷔한 NCT WISH(엔시티 위시)의 프로듀싱을 맡아 프로듀서로서의 역량도 다시 한번 입증했던 만큼, 이번 신곡으로 보여줄 본업에서의 활약에 이목이 집중된다.

home 신아람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