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호주대사가 호주로 출국한 지 11일 만인 21일 자진 귀국한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중 주호주 대사로 지명돼 논란이 된 이종섭 주 호주 대사가 오전 9시50분 도착 예정인 항공편으로 귀국할 것으로 외교부가 21일 밝혔다.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21일 오전 정부 회의 일정을 이유로 귀국한다. 외교부는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에 참석하는 이 대사가 이날 오전 9시 50분께 인천공항에 도착 예정인 싱가포르발 항공편으로 입국한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 도착항공 스케줄에 따르면 9시 50분 도착하는 싱가포르발 비행기는 SQ612편과 TW172편이 예정돼 있다.
두 비행편 모두 예상 도착시간보다 빠르게 도착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앞서 이 대사는 법무부의 출국금지 해제 결정으로 지난 10일 호주로 출국했다. 출국한 지 11일 만의 귀국이 된다.
당초 이 대사는 4월 말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공관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로 당초 예상보다 조기 귀국하게 됐다.
이 대사 도착 전 야당 의원들이 인천공항에서 '피의자 이종섭 즉각해임! 즉각수사!' 문구가 적힌 종이를 들고 이 대사 임명 철회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조속한 수사 등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