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가 김하성에게 한국어로 인사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 시즌 개막전인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에는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9)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핵심이자 코리안 메이저리거 김하성(28)이 나섰다.
경기 전부터 초유의 관심사였던 두 사람의 만남은 오타니가 LA 다저스 데뷔전 후 첫 안타와 도루를 성공시킨 3회에 이뤄졌다.
2루에 있던 오타니는 수비 위치로 돌아가던 김하성과 눈을 마주쳤다. 김하성은 오타니에게 짧게 인사했고, 오타니도 김하성에게 작게 고개 숙이며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다.
인사를 나누는 순간은 짧았지만, 두 사람은 모두 밝게 웃고 있어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미 오타니는 한국에 올 때부터 SNS에 한국어로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오타니는 지난 15일 한국행에 앞서 아내 다나카 마미코와 찍은 사진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태극기와 함께 한글로 "기다려지다!"라고 적었다.
개막전 당일에도 한국어로 "오늘 저녁 시즌이 서울에서 시작됩니다. 곧 만나요. 다저스 파이팅!"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