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기업의 둘째 딸이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20일 JTBC는 SM그룹 우오현 회장의 둘째 딸이자 시행사 태초이앤씨 대표 겸 SM그룹 본부장 우지영 씨에 대해 보도했다.
SM그룹의 전 직원 A씨의 주장을 통해 우지영 씨가 갑질을 했다는 내용이었다.
A씨는 "반말하면서 당신 뭐 하는 거냐고. 그러면서 월급 받아 가냐고..."라고 전했다.
A씨는 일방적인 비난도 받았다면서 "토론이라던가 어떤 협의라던가 그런 것들이 필요가 없는. 그냥 노예죠, 노예. 감정의 쓰레기통"이라고 했다.
또 다른 직원 B씨에겐(현재는 퇴사) 아들까지 들먹이며 막말을 했다고 한다.
B씨는 "내 아들이 중학교 2학년인데 내 아들도 이거보다 잘 알겠다' 예를 들면 그런 식으로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퇴사자 C씨는 "열 받았을 때 종이 집어던지거나 공황장애 오셔서 그만두신 분들도 있었어요"라고 털어놨다.
장소를 가리지 않은 폭언은 협력업체 직원들에게까지 알려졌다.
C씨는 "모델하우스 품평 같은 거 하면 거기서 막 소리 질러서 1층에서 소리 지르는데 2층까지 들렸다"고 말했다.
우 씨는 녹음은 절대 못하게 했다. 회의에선 아예 전자기기 소지를 금할 정도였다.
A씨는 "녹음할까 봐. 녹음한다는 거에 대한 굉장한 트라우마, 공포가 있어요"라고 밝혔다.
결국 한 시민단체는 우 씨를 서울경찰청에 상습폭행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했다.
한편 우 씨의 시행사는 13년 넘게 방치된 한 아파트를 다시 짓고 있다며 분양에 나선 회사다. 그런데 JTBC 보도에 따르면 콘크리트에서 문제가 발견됐다.
SM그룹 측은 JTBC에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