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포항] 황태진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지역 하천의 수질개선과 악취 저감을 위해 시행 중인 하수관로정비사업으로 악취저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하수관로 정비사업' 은 빗물과 생활하수가 분리돼 하천 및 연안수질오염을 방지하며, 특히 신축 건물은 정화조 설치가 필요 없어 건축비용이 절감되고 기존 건물은 정화조가 폐쇄돼 매년 해야했던 청소의 번거로움이 사라져 환경개선 및 비용 절감의 효과가 있다.
포항시는 지난 2004년부터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시작해 올해 현재 분류식 하수도 보급률이 80%(시가지 98%, 읍면 71%)에 달한다.
올해는 사업비 338억 원(국비 262, 시비 76)을 확보해 연일읍, 오천읍, 송라면 하수관로 정비사업이 계속사업으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또한 올 상반기 구룡포읍(3단계), 흥해읍(2단계), 철강공단(2단지)을 신규로 착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포항시는 신광면, 장기면 등에도 국비 신청을 통해 사업비를 확보해 미분류지역에 대한 하수관로 정비가 계속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는 남구 청림동, 제철동, 인덕동 일원에 흐르는 냉천의 수질개선 및 악취 저감해 지역주민 생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한 ‘청림동·제철동 일원 하수관로 정비사업’ 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청림, 제철동 하수관로 정비사업은 1290여 가구에서 발생하는 생활하수를 하천이나 구거에 흐르는 빗물과 분리해 오수전용 차집관로로 연결해 상도동에 위치한 포항공공하수처리장으로 이송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0년 7월에 공사를 시작한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295억 원(국비 186, 시비 109)을 투입해 오수관로 17.7km를 신설하고 1290여 가구의 배수설비를 정비했다.
이번 정비 사업으로 청림동, 제철동 인근 주민은 기존 정화조의 하수 악취로 인한 불편함을 겪어왔으나 성공적인 하수관로 정비사업 완료로 생활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