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후암동에서 안타까운 사건이 벌어졌다.
40대 아빠가 일가족을 살해하려고 시도했다. 다행히 이 남성은 경찰에 체포돼 범행은 미수에 그쳤다.
20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사업 실패를 비관해 아내와 자녀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19일 살인미수 혐의로 40대 남성 A 씨를 체포했다고 20일 밝혔다.
40대 남성 A 씨는 18일 오전 7시쯤 서울 용산구 후암동에 있는 자택에서 범행을 시도했다.
당시 40대 남성 A 씨는 아내와 자녀에게 수면제를 먹여 잠들게 하고 극단적 선택을 할 때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물질을 사용해 이들을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웃집에서 살려달라는 소리가 났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40대 남성 A 씨를 체포했다. A 씨를 비롯해 그의 아내와 자녀 2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현재 치료받고 있다.
다행히 이들 일가족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40대 남성 A 씨는 사업 실패에 비관해 목숨을 끊으려 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 관계자는 뉴스1에 "(40대 남성) A 씨를 포함한 가족 모두 병원에 있어 아직 (구체적인) 조사를 하지 못했다. 조만간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