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의료계 난리 났는데...자국민 집까지 '처방 약' 배송해 준다는 국가 (정책)

2024-03-20 15:36

태국 정부, 자국민 환자에게 약 배송 서비스 도입

태국이 자국민 환자에게 약을 배송하는 서비스를 정부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의사 자료 사진, 태국 '헬스 라이더' 사진 / BigPixel Photo-shutterstock.com, 연합뉴스(네이션 SNS)
의사 자료 사진, 태국 '헬스 라이더' 사진 / BigPixel Photo-shutterstock.com, 연합뉴스(네이션 SNS)

19일(현지 시각) 태국 현지 매체 네이션 등에 따르면 태국 보건부는 가정에 있는 환자에게 약을 배송하는 '헬스 라이더' 서비스를 전국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태국 보건부는 이미 현지 32개 주에서 의약품 가정 배송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서비스를 향후 전국에 분포한 76개주 전체에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태국의 '헬스 라이더' 정책은 병원 직원·자원봉사자 인원들이 오토바이 등 이동 수단을 이용해 환자에게 직접 처방약을 전달하는 원격 조제 서비스의 일환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되고있다.

태국 촌난 시깨우 보건부 장관은 '헬스 라이더' 정책에 대해 "(질병 또는 부상 때문에) 침대에 누워 있어야하는 환자들, 병원이나 약국에 방문하기 어려운 환자에게 처방한 약을 배달하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태국 정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4일까지 난주 지역의 14개 병원이 헬스 라이더 78명을 활용, 병원 반경 15km 환자에게 총 2796건의 의약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전국 수치로 따져보면 같은 기간 184개 병원과 보건소에서 헬스 라이더 1414명을 고용, 총 44174건의 의약품 가정 배송이 이뤄졌다.

태국 보건부 측은 서비스를 이용한 국민 99.2%가 "배송 시간, 편리성 등에 만족한다"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국민들의 환호가 이어지자 태국 정부는 민간 물류 서비스를 활용해 의약품을 배송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home 김유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