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 삽 폭행, 관람객이 촬영한 영상 공개되자 모두가 경악했다

2024-03-19 21:21

푸바오 제발 좋은 사육사 만나길...

중국의 한 판다 보호 기관에서 사육사가 삽으로 자이언트 판다에게 물리적 폭행을 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으로 판다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 이미지 / maminounou-pixabay.com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으로 판다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 이미지 / maminounou-pixabay.com

19일 MBC는 중국 시안에 위치한 친링자이언트판다연구센터에서 발생한 판다 삽 폭행 사건 영상을 공개했다.

친링 판다 연구센터는 현재 49마리의 판다를 관리하고 있으며, 쓰촨성에 위치한 '청두 연구기지', '워룽 자연보호구역'과 함께 중국에서 가장 중요한 세 개의 판다 번식 및 연구 기지 중 하나로 손꼽힌다.

해당 영상은 관람객이 촬영한 것으로 한 사육사가 판다를 삽으로 구타하는 장면이 포착되었다.

다음 달 푸바오의 중국 귀환을 앞두고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친링 자이언트판다 연구센터에서 일어난 이 사건은 사육사가 판다에게 물리적 폭력을 가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되면서 알려졌다.

이 영상은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고 곧바로 사육사의 행동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해당 연구센터는 즉각 사육사의 행동을 인정하며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또한 사건을 일으킨 사육사가 안전 관리 규정을 명백히 위반한 행위로 인해 해고되었으며, 앞으로 직원 교육 및 관리 감독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다행히 구타당한 판다는 건강 검진 결과, 신체적인 상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문제는 중국에서 ‘국보’로 인식되는 판다를 소홀히 취급했다는 의혹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특히 푸바오의 엄마인 아이바오 역시 과거 학대를 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판다 보호를 위한 체계적인 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절실히 대두되고 있다.

한편 푸바오는 한국에서 자연 번식을 통해 태어난 첫 자이언트 판다로, 다음 달에 중국 쓰촨성의 워룽 판다보호센터 선수핑 기지로 이송될 예정이다.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