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이 대놓고 말했다 ‘조국혁신당 목표는 윤석열정부 정치생명 끝내는 것’

2024-03-19 16:02

“1차 목표는 윤석열정권 레임덕... 2차는 데드덕”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9일 서울 용산구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을 찾아 헌화를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뉴스1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9일 서울 용산구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을 찾아 헌화를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뉴스1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조국혁신당 목표는 윤석열 정권을 데드덕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19일 오전 서울 용산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을 찾아 헌화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정권 조기 종식을 탄핵으로 한정하지 않고, 권력 오남용을 하지 못하도록 힘을 빼놓을 것"라며 "1차적으로 윤석열 정권의 레임덕을, 두 번째는 데드덕으로 만들겠다는 게 조국혁신당의 목표"라고 말했다.

레임덕은 정치 지도자의 집권 말기에 나타나는 지도력 공백 현상을 말한다. 데드덕은 레임덕보다 심각한 권력 공백 현상을 뜻한다. 사실상 정치생명이 끝난 상태를 지칭한다.

조 대표로선 윤석열 정권이 사실상 권력을 휘두르지 못하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는 점을 대놓고 밝힌 셈이다.

조 대표는 목표 의석수에 대해선 "여전히 10석“이라며 ”10석을 유지한 상태에서 더 다지고 다질 때다. 성급하게 목표 의석수를 높일 때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취재진이 '일부에서 비례대표 선순위 10명 중 4명이 수사나 재판을 받고 있어서 방탄용 배지라는 비판이 있다'고 말하자 "대통령 자신부터 부인의 범죄 비리 혐의를 감추기 위해 거부권을 남용하고 있는 게 방탄이지 무슨 방탄이냐고 되묻고 싶다"고 답했다.

조 대표는 이태원 참사 현장을 방문한 이유에 대해선 "정부가 어떠한 공식적 책임도 사과도 하지 않은 상태라는 점을 환기하는 차원에서 왔다"며 "저희가 이제 원내에 들어가게 되면 물론 이태원 참사특별법만은 아닌데 윤석열 대통령이 반드시 책임져야 할 사안에 대해서는 책임지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여기부터 왔다"고 답했다.

한편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현실적인 목표는 득표율 25~30%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원내 교섭단체 20석 정도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지 않나'란 물음에 "20석이 되면 정말 좋겠다"며 이처럼 밝혔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