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성폭행 혐의’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가수 정준영이 오늘(18일) 새벽 만기 출소한 가운데, 정준영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준영은 이날 오전 전남 목포교도소에서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다.
검은색 모자를 푹 눌러쓴 채 나타난 정준영은 안경과 마스크를 착용한 채 얼굴을 가렸다. 취재진을 마주하고도 아무런 말 없이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영은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과 등과 지난 2016년 1월과 3월, 각각 강원도 홍천과 대구광역시에서 두 차례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준강간) 혐의로 2019년 3월 구속 수감됐다.
또 정준영은 2015년 말 단체 채팅방에 자신이 찍은 여성들과의 부적절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11차례에 걸쳐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도 추가돼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다만 법원이 검찰의 보호관찰처분 요청을 기각하면서 정준영은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 전자발찌 착용 등은 피하게 됐다고 스포츠서울은 전했다.
먼저 죗값을 치르고 출소한 최종훈 등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멤버들이 활동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만큼 정준영의 활동 행보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매체는 특수준강간 혐의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정준영이 국내에서 연예인으로 활동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연예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정준영의 연예계 컴백이 불가능하다는 점에는 별다른 이견이 없다고도 귀띔했다.
실제로 정준영은 모든 방송사 출연 정지 명단에 올라 국내 활동 길이 막힌 상황이다.
해외 영상 플랫폼 등을 통해 활동하거나 해외로 이주해 사업을 시작하는 등 새 출발을 할 가능성은 열려있다.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 전자발찌 착용 등을 피한 덕분이다.
5년간 죗값은 치렀을 지 몰라도 대중에게는 용서받지 못한 정준영을 향한 눈초리는 싸늘하기만 하다. “평생 반성하고 살겠다”던 말의 무게를 책임져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