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유격수 김하성(28)이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서울시리즈에서 개인 첫 홈런을 날렸다.
상대 투수가 KBO리그 LG 트윈스의 토종 선발 임찬규라서 더 이목을 끌었다.
김하성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서울시리즈 LG와 연습경기에서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0-0으로 맞선 2회초 공격에서 홈런을 폭발했다.
무사 2루 기회에서 타격 기회를 잡은 김하성은 LG 선발 임찬규의 공 3개를 내리 파울로 커트했다.
이후 볼 한 개를 흘려보낸 뒤 5구째 공을 커트해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가 됐다.
김하성은 임찬규의 6구째 한가운데 몰린 시속 126㎞ 체인지업이 날아오자 기다렸다는 듯 힘차게 배트를 휘둘렀고, 타구는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김하성은 올해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타율 0.308, 1홈런, 5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서울시리즈에서 홈런을 친 건 처음이다.
17일 열린 한국야구대표팀과 연습경기에선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소속 시절 유독 임찬규에게 강했다.
총 17번 맞대결을 펼쳐 17타수 6안타(타율 0.353), 무사사구, 1홈런의 성적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