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헤어진 배우 류준열과 가수 겸 배우 혜리의 결별 시기와 관련해 계속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16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류준열과 혜리가 지난해 11월 같은 디자인의 폰케이스를 사용한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류준열과 현재 연애 중인 한소희는 자신의 블로그 입장문을 통해 "(류준열과) 그분(혜리)과의 결별은 2023년 초"라고 했다. 하지만 기사를 통해 알려진 류준열과 혜리의 공식적인 결별 시기는 지난해 11월 13일이라는 점에서 한소희의 주장과 맞지 않는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류준열 혜리 커플 폰케이스' 등 제목의 글이 연이어 올라왔다. 류준열과 혜리가 지난해 11월 같은 디자인의 폰케이스를 사용하는 사진을 각자 인스타그램에 올렸다는 내용이었다.
혜리는 지난해 11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카메라 이모티콘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혜리는 검은색 바탕에 자신의 이름 이니셜 'HR'이 새겨진 폰케이스를 들고 있었다.
류준열 역시 지난해 11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전에서 촬영한 듯한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이 사진전은 류준열이 이날부터 지난 1월 21일까지 KT&G 상상마당 홍대갤러리에서 열었던 개인 사진전이다. 당시 사진에서 류준열은 혜리와 마찬가지로 검은색 바탕에 초록색, 흰색으로 문양이 새겨진 폰케이스를 착용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네티즌들은 한소희의 주장에 의문을 제기했다. 류준열과 혜리가 2023년 초에 헤어진 게 사실이라면 왜 한참 뒤인 11월까지 커플 폰케이스를 쓰고 있느냐는 것이다.
반면 두 사람이 SNS에 같은 폰케이스를 착용한 사진을 올린 것만으로는 교제 증거가 되지 않는다는 반박도 있었다. 네티즌들은 그 근거로 야구선수 이정후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두 사람의 폰케이스 디자인과 똑같지만 색만 다른 제품을 쓰는 사진을 올린 점, 헤어졌다고 한들 협찬받은 제품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SNS에 올렸을 수도 있다는 점 등을 주장했다.
또한 혜리가 결별 인정 후에도 해당 폰케이스를 사용한 사진도 화제가 됐다.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13일 공식적으로 결별 사실을 밝혔다.
이후에도 혜리는 그해 12월 4일, 지난 1월 8일에도 같은 폰케이스를 착용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이를 두고 "커플 폰케이스면 결별 인정 후에도 계속 착용한 사진을 올렸겠느냐"와 "혜리가 결별 기사가 나오고서도 류준열 SNS 팔로우를 끊지 않은 것처럼 커플 폰케이스를 계속 착용했을 수도 있다"는 반응으로 갈렸다.
앞서 한소희와 류준열은 지난 1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두 사람이 하와이에서 데이트하는 장면을 봤다는 일반인의 목격담이 퍼지며 열애설에 휩싸였다. 이후 혜리는 인스타그램에 하와이를 연상케 하는 휴양지 사진과 함께 "재밌네"라는 글을 올린 뒤 류준열 인스타그램 팔로우를 취소했다. 이를 계기로 네티즌들은 류준열이 연인과 관계를 정리하기 전 다른 사람을 만나는 '환승연애'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자 한소희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환승연애' 프로그램은 좋아하지만 제 인생에는 없다"라며 "저도 재미있네요"라고 코멘트를 남겼다.
이후 한소희와 류준열은 이날 열애를 인정했다. 근거 없는 환승연애 의혹이 확산하자 류준열 소속사 씨제스스튜디오는 "류준열은 결별 후 한소희를 알게 됐고 최근 마음을 확인했다"라며 "악의적인 비방과 모욕적인 게시물들의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모욕과 인격권 침해에 법적 대리인을 통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