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스타 플레이어 오타니가 최근 한국행 비행기 앞에서 아내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랜 시간 동안 그의 개인 생활 중 가장 큰 관심사였던 와이프 정체가 드디어 밝혀진 것이다.
공개된 사진 속 인물은 다름 아닌 전직 일본 프로농구 선수, 다나카 마미코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공개가 왜 방한을 앞둔 이 시점에서 이루어졌는지, 일본 언론은 메이저리그의 독특한 문화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메이저리그는 '선수의 가족도 한 팀'이라는 문화를 가지고 있으며, 선수들의 부인들이 모여 활동하는 '부인회'가 존재한다.
이러한 문화는 선수의 배우자가 공식적인 자리에 함께 참석하는 것을 자연스러운 일로 여기게 만들며, 따라서 선수의 개인적인 삶이 대중에게 소개될 기회가 더 많아진다.
오타니가 개막전을 앞두고 와이프를 공개한 또 다른 이유는 일본 내 언론의 과열된 취재를 방지하고, 경기에 집중하기 위함이라는 분석도 있다.
지난달 2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혼 사실 자체는 공개했지만, 만약 개막전 이후까지 오타니 와이프 정체를 공개하지 않았다면, 일본 언론의 취재 경쟁이 과열되어 경기에 방해가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일본 언론은 이번 공개 배경에 일본 남자 피겨스케이팅 스타 하뉴 유즈루 이혼 사건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피겨 스타 하뉴 유즈루는 공개된 사생활로 인해 발생한 부정적인 여론과 과도한 관심이 결국 이혼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이유로 그동안 오타니는 와이프 다나카 마미코 공개를 주저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배경을 고려할 때 오타니의 이번 결정은 단순히 개인적인 삶의 일부를 공유하는 것을 넘어, 스포츠 선수로서 겪을 수 있는 여러 외부적 압력을 관리하고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신중한 선택으로 보인다.
이로써 오타니는 자기 개인 생활을 존중받으며, 동시에 메이저리그의 문화에 잘 적응해 나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팬들은 이번 공개를 통해 오타니의 새로운 면모를 엿볼 수 있게 되었으며, 그의 경기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