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주대교 아래에서 불에 탄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4일 대구 달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4분쯤 달성군 하빈면 성주대교 밑에 "시신이 있는 것 같다"는 행인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신고자는 낚시하기 위해 야구장 옆 자전거 길을 지나다 현장을 발견하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신을 발견했다. 남성으로 추정되며 불에 탄 상태였다. 시신 손에는 라이터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까지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의 부검을 의뢰하는 등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출동 당시 불은 자체적으로 진화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관계자는 "현재 경찰이 현장을 파악하고 있다"며 "소사자의 나이와 성별 등 정보는 부검을 통해 더 파악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 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