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온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가 끝내 종영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해당 보도에 대한 SBS 공식 입장도 나왔다.
스포츠동아는 '세상에 이런 일이' 종영이 결정됐다고 14일 단독 보도했다.
스포츠동아는 "SBS 교양프로그램 '세상에 이런 일이'가 5월 종영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SBS 측은 '프로그램 폐지 여부 등을 다각도로 논의 중이나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해명했다. 그러나 폐지설이 나온 지 두 달여 만에 종영을 확정해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14일 한 방송 관계자는 스포츠동아에 "'세상에 이런 일이'가 최근 5월에 종영하기로 확정하고 마지막 방송을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도 이날 단독 보도에서 "SBS는 5월 '세상에 이런 일이'를 폐지하고 후속 프로그램으로 '더 매직(가제)' 편성을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더 매직'은 국내 마술사들은 물론,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마술사들이 참가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마술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보도에 대한 SBS 공식 입장도 나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세상에 이런 일이'는 5월부터 수개월 동안 휴식기에 들어간다.
SBS는 14일 "'세상에 이런 일이'가 올해 방송 26주년에 맞춰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5월부터 잠시 휴지기를 갖는다. (파리) 올림픽 이후에 다시 돌아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상에 이런 일이' 휴지 기간에 방송될 프로그램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르면 8월에 방송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파리 올림픽은 오는 7월 26일 개막해 8월 11일 폐막한다.
'세상에 이런 일이' 폐지설은 지난 1월 나왔다.
SBS 관계자는 지난 1월 17일 연합뉴스에 "'세상에 이런 일이' 폐지 여부 등을 다각도로 논의 중이다.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라고 밝혔다.
SBS는 프로그램이 오래된 인상을 주고 경쟁력이 없다는 이유로 '세상에 이런 일이' 폐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시사교양본부 소속 PD들은 SBS 내부 게시판에 글을 올려 '세상에 이런 일이' 폐지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세상에 이런 일이'는 1998년 5월 처음 방송됐다. 신기한 사람이나 사건을 소개해 웃음과 감동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방송인 임성훈과 배우 박소현이 방송 초기부터 지금까지 계속 메인 MC를 맡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