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과거 발언으로 또다시 구설에 올랐다.
장 전 최고위원은 2012년 11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화회관에서 일할수록 보편적인 서울시민들의 교양 수준이 얼마나 저급한지 날마다 깨닫게 된다”고 적었다.
이어 "멀리 유럽까지 나갈 필요도 없다. 그렇게들 욕하고 비웃는 가까운 일본과 비교해보자”며 “시민의식과 교양 수준으로 따지면 일본인 발톱의 때만큼이라도 따라갈 수 있을까”라고 했다. 논란이 되자 해당 글은 삭제됐다.
장 전 최고위원이 막말로 도마 위에 오른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는 2015년 페이스북에 부산 시민들을 두고 "교양 없고 거친 사람들, 감정 기복 심한 운전자들, 미친X이 설계한 시내 도로, 말로만 잘해준다는 회센터 이모들"이라며 "부산역에 내려 답지 않게 걸쭉한 쌍욕을 뱉으면 어렸을 때 마냥 다시 막 살아도 될 것 같은 그런 무책임한 기분이 든다"라고 썼다.
현재 부산 수영구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장 전 최고위원은 해당 글에 대해 "부산이 너무 좋고 신나서 한 반어법"이라고 해명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부산 출신이다.
그는 2014년에도 "매일 밤 난교를 즐기고, 예쁘장하게 생겼으면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고 집적대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이면 프로로서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이지 않을까"라고 페이스북에 적은 글에 논란이 일자 지난 12일 "부적절하고 정제되지 않은 표현이 있어 심려를 끼쳤다"며 공개 사과했다.
곽대중 개혁신당 대변인은 장 전 최고위원의 과거 발언들을 거론하며 "이것이 젊은 날의 치기로 인한 일회성 실수인가. 대한민국의 어떤 젊은이도 이런 식으로 이상하진 않다"고 혹독하게 후벼팠다.
곽 대변인은 "이번 총선 기간 내내 '서울 시민의 교양 수준은 일본인 발톱의 때만큼도 따라갈 수 없다'는 국민의힘 후보의 SNS 문구를 현수막으로 크게 내걸고, 그 놀라운 다양성을 서울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도록 하겠다"며 "국민의힘의 다양성은 국민께서 투표로 평가해주실 것"이라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