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정권과 검찰에 한풀이를 하기 위해 정치를 한다는 비판을 반박했다.
조 대표는 14일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복수나 한풀이를 위해 당을 만들었다는 비판에 대해 "정치라는 게 무슨 개인의 복수이고 개인의 한풀이겠는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검사 시절에 내세웠던 구호(공정과 상식)를 그대로 본인에게도 적용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 지지율 상승에 대해 "윤석열 정권의 무책임함, 무능함, 무도함이 지난 2년간 극에 달했지만 이를 정면으로 지적하고 강하게 비판하는 정치 세력이 좀 없었다. 민주당은 수권(정권 창출) 정당의 길을 가야 하기에 중도층을 생각해 좀 신중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국혁신당이 나서서 윤석열 정권의 실정을 강하게 비판하고 그 대안을 제시, 국민들의 인기가 생긴 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의석 10석이 이번 4·10 총선의 목표라고 밝힌 조 대표는 핵심 지지층에 대해 "기존 민주당 지지자들이 이동을 한 점도 있지만, 이준석의 개혁신당에서도 저희 쪽으로 돌아오고 있다. 기존 정의당 지지자분들의 지지도 받고 있다. 중도라고 불리는 분들이 조국혁신당으로 많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도둑이 몽둥이 들고 설친다"며 한동훈 특검법을 1호 공약으로 내건 조국혁신당을 비판한 것에 대해 "윤석열 정권과 한 위원장 등이 우리나라를 망치고 있는 가장 큰 도둑이라고 생각한다. 국민들이 그분들에게 몽둥이를 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국혁신당이 가진 다른 제3지대 정당(개혁신당·새로운미래 등)과의 차이점에 대해선 "이들 정당은 (정확한) 비전이나 정강, 정책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 비유하자면 트로트 가수와 발라드 가수가 모여서 각자의 창법으로 노래 하나를 부르는 형국이다. 조국혁신당을 이런 정당들과 비교하는 것을 거부한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