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비틀거리는 음주 차를 발견한 초이와 제니, 추운 겨울 길가에 쓰러진 실종 시민을 찾아낸 쿠로…'
지난해 서울 동네 곳곳을 순찰하면서 2천여 건의 생활 사고·범죄 등 위험을 신고한 '서울 반려견 순찰대'가 올해 규모를 2배로 늘린다.
서울시는 반려견과 산책하면서 동네를 순찰하는 '2024년 서울 반려견 순찰대' 참여를 희망하는 반려견과 보호자 1천 팀을 15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반려견 순찰대는 반려견과 일상적인 산책을 하면서 동네를 순찰하다가 위험 사항을 발견하면 경찰·자치구에 전달하거나 신고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순찰대에는 순찰용품과 순찰대 활동 인증서, 우수 활동팀 표창, 협력 동물병원 의료재능기부 혜택 등을 제공한다.
서울에 거주하는 반려견과 보호자면 참여할 수 있으며 1차로 지원 동기와 반려견 등록 여부 등을 심사하고 합격하면 반려견 행동을 평가하는 2차 실습 심사를 한다.
신청은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 (gov.seoul.go.kr) 또는 반려견순찰대(www.petrol.or.kr)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선발된 팀은 다음 달 20일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활동 선포식을 갖고 활동을 시작한다.
김학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은 "지난해 서울 반려견 순찰대가 각 지역에서 종횡무진 활약해 준 덕분에 서울이 한층 더 안전한 도시로 거듭나게 됐다"며 "소중한 반려견과 함께하는 의미 있는 활동에 많은 반려인의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