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그널’의 팬들을 열광하게 할 소식이 전해졌다.
김은희 작가가 시즌 2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은희 작가와 장원석 비에이엔터테인먼트 대표는 13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로마의 라 사피엔차 대학에서 열린 ‘K-콘텐츠의 힘, 한국 영화·드라마 열풍 비결은? 작가, 배우, 제작자와의 만남’ 행사에 참석했다.
장 대표는 이날 행사 도중에 "김 작가와 함께 드라마 ‘시그널’ 시즌2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 작가는 그동안 꾸준히 ‘시그널’ 시즌2 제작 의지를 밝혀왔다. 지난 2021년 넷플릭스 ‘킹덤:아신전’을 공개하며 나눈 언론 인터뷰에서 "'시그널' 후속편을 어떤 방식으로든 만들어보고 싶다는 욕심과 의지가 있다. 정말 은퇴 하기 전에는 '시그널' 후속편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16년 방송된 ‘시그널’은 과거로부터 걸려 온 간절한 신호(무전)로 연결된 현재와 과거의 형사들이 오래된 미제 사건들을 파헤쳐 가는 과정을 그렸다. 주연은 이제훈, 김혜수, 조진웅. 성균관 스캔들과 미생 등을 연출한 김원석 PD가 메가폰을 잡았고 싸인, 유령 등을 쓴 김은희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첫 방송 이후 시청층이 한정된 수사물 소재의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tvN 드라마 흥행세와 함께 김혜수, 조진웅, 이제훈 등 주연 배우의 명연기 덕분에 첫 화부터 시청률이 상당히 높게 나왔다. 특히 마지막 방송에서 평균 시청률 13.4%, 최고 시청률 15%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최고 시청률의 평균은 약 11.14%, 평균 시청률의 평균은 9.39%로 나왔다.
김은희 작가는 1998년 결혼 후, 남편 장항준이 종이에 육필로 쓴 영화 시나리오를 컴퓨터 워드로 옮기는 조수 일을 하면서 점점 시나리오 쓰기에 흥미를 갖게 되었다. 이후 SBS 드라마 '싸인', SBS 드라마 '유령', SBS 드라마 '쓰리 데이즈' 등 한국 드라마에 보기 힘든 전문적인 분야의 소재를 가지고 스릴과 긴장감이 넘치는 각본을 쓰는 작가이다.
그는 2016년, tvN 드라마인 시그널이 평가와 흥행 양면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이후 2019년,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작품 '킹덤'의 각본가로 인기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