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의 부름을 받은 엄원상(울산)이 절친한 동생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언급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앞서 지난 11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3월 A매치 2연전에 나서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3월 A매치에 소집되는 명단은 총 23명이다. 여기엔 아시안게임부터 황선홍 감독의 총애를 한 몸에 받았던 ‘윙어’ 엄원상의 이름도 있었다. 약 2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하게 됐다.
특히 이번 대표팀에는 황 감독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던 얼굴들이 대거 합류했다. 엄원상을 비롯해 백승호(버밍엄 시티), 설영우(울산), 박진섭(전북), 이강인 등이다.
엄원상은 지난 13일 포포투와 인터뷰서 “오랜만에 대표팀에 발탁되어서 영광스럽다. 가서 잘해야 좋은 선수로 발전될 수 있기 때문에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황희찬 부상으로 인해 대표팀에 새로운 윙어가 필요한 상황에서 황 감독의 선택을 받은 것에 대해 “정말 감사드린다”며 “황선홍 감독님도 고민이 많았을 거라 생각하고 있고 저도 될지 안 될지 걱정하고 있었는데 황선홍 감독님께서 다시 불러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생각하고 그 선택이 틀리지 않다는 것을 가서 증명할 것”이라 강조했다.
황 감독과 A 대표팀에서 재회하는 것도 기대했다. "아시안게임 당시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 이번에도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 주실 거라고 생각한다. 특히 감독님께서 공격수 출신이시기 때문에 공격 쪽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 그런 부분들을 배울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특히 절친한 형으로서 최근 하극상 논란을 빚은 이강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강인이 정신적으로 힘들 것 같다. 절친한 형으로서 어떻게 돕고 싶냐”는 물음에 “강인이가 워낙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알아서 잘할 거라고 믿고 있다”며 “저 또한 가서 제가 할 역할을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황선홍호는 오는 18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3월 A매치 대비 소집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