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계가 최근 이강인 탁구 게이트와 관련된 내부 논란을 딛고 다시 한번 팬들의 열정적인 지지를 확인할 기회를 맞이했다.
21일 예정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태국과의 경기 티켓이 오픈 1시간 30분 만에 전석이 매진되면서,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축구 팬들의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 찰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1일 대한축구협회는 태국 전에 나설 23인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이 중 K리그 득점왕 주민규가 대표팀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K리그 개막 후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활약했던 이승우는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되었으나, 내분설의 중심에 있던 이강인은 이번에도 소집되어 손흥민과 함께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그러나 이강인 선발과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의 선임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대한축구협회와 정몽규 회장에 대한 비판이 온라인상에서 확산되면서, 일부 팬들은 경기 보이콧을 주장하는 등 반대 운동을 펼쳤다.
이는 축구 팬들이 대표팀을 향한 끊임없는 지지와 열정에도 불구하고, 여러 문제가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음에 따른 것이었다.
이러한 제안의 배경에는 팬들이 단일한 목소리로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경기의 중요성과 팬들의 열정을 축구 협회에 명확히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 있었다.
특히 이번 제안은 축구협회의 주요 인사 중 한 명인 정몽규 회장에게 직접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목적도 가지고 있었다.
텅 빈 관중석이 정 회장에게 큰 충격을 주어, 현재 축구계가 직면한 문제들의 심각성을 직접 눈으로 보고 깨닫게 할 수 있다는 의도였다.
실제로 관중석 비우기 운동이 현실화 됐다면 축구 팬들과 축구 협회 사이의 소통 방식에서도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이는 축구 팬들이 단순한 관람객이 아니라, 축구 산업의 중요한 구성원으로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권리와 책임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축구 팬들은 보이콧보다 선수들에게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며 이번 태국전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당장은 매진이라는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으나 이러한 대표팀 분열은 한국 축구의 흥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축구 팬들과 대한축구협회는 앞으로도 이러한 문제에 대해 지속적인 소통과 해결책 모색이 필요한 상황이다.
축구 대표팀 경기의 성공은 단순히 스포츠의 영역을 넘어 한국 축구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태국전의 매진은 한국 축구에 대한 팬들의 변함없는 사랑과 지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