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쇼핑몰을 돌아다니며 의류를 훔친 베트남 국적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뉴스1 등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베트남 국적 여성 3명, 남성 1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체포했다.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들 베트남 일당은 지난 9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소재 대형 쇼핑몰에서 옷을 훔쳤다. 이어 2시간 후엔 영등포역 쇼핑몰에서도 의류를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한국에 입국한 이들은 조사 결과 인천, 경기 소재 대형 쇼핑몰을 골라 절도 행각에 나섰다. 피해 쇼핑몰만 5개로 전해졌다.
신고 접수 후 경찰은 폐쇄회로(CC) TV 분석을 통해 도주한 이들을 검거했다. 또 도주한 조직원에 대해서도 추적에 나선 상황이다.
경찰은 검거된 피의자 중 일부에 한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조선일보 취재 결과 이들은 도난 경보음이 울리는 것을 막기 위해 특수 제작한 가방까지 본국에서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은 혼잡한 시간대에 범행을 저질렀으며 여성용 속옷, 후드티 등 약 5000만 원 어치의 옷을 훔쳤다.
경찰은 이들이 아예 한국에 범행을 목적으로 들어온 것으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