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인기 예능 프로그램 '미스트롯3'가 최근 화려한 막을 내렸지만, 최종 순위 결과를 둘러싼 시청자들 사이의 논란은 뜨겁기만 하다. 대망의 시즌3 결승전에서는 예상을 깨고 16살 중학생 정서주가 문자 투표에서 3위에 오른 후, 최종적으로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하지만 '미스트롯3' 최종 순위 결과 발표 이후, 다양한 온라인 커뮤니티와 시청자 게시판, 오픈 톡에는 채점 방식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글들이 줄을 이었다. 특히, 문자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배아현이 최종적으로 2위로 밀려난 사실에 대해, 일부 시청자들은 문자 투표 비중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이러한 시청자들의 불만에 대응해 '미스트롯3'의 MC 김성주는 생방송 중 점수 산정 방식을 명확히 설명하며 오해가 없기를 바랐다. 결승전 점수는 마스터 총점, 온라인 응원 투표, 음원 점수, 실시간 문자 투표를 포함해 총 3000점 만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방식에 따라 최종 순위가 결정됐다.
실시간 문자 투표 결과만을 제외하고 볼 때, 중간 집계 결과에서도 정서주는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이는 대국민 문자 투표 결과만으로 순위가 크게 바뀔 수 있는 잠재력을 내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정서주가 우승을 차지하며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시리즈 역사상 최초로 실시간 문자 투표가 최종 순위 결과를 좌우하지 못한 시즌으로 기록됐다.
이에 대해 일부 시청자들은 우승자 선정 과정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불만을 표현했다. 반면, 정서주의 우승을 지지하는 다른 시청자들은 음원 점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전 시즌들에서 문자 투표의 영향력이 지나치게 강했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스트롯3'는 시청률 면에서는 큰 성공을 거두었다. 최종회는 전국 기준 시청률 19.5%, 최고 시청률은 20.6%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고, 첫 방송 이후 12주 연속으로 목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미스트롯3 최종 순위 결과는 1위 정서주, 2위 배아현, 3위 오유진, 4위 미스김, 5위 나영, 6위 김소연, 7위 정슬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