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간 가족들에게 버려진 맹구와 맹돌이가 평생 가족을 찾고 있다.
13일 고양이 입양 홍보 단체 '묘생길'에 맹구와 맹돌이의 사연이 올라왔다.
맹구와 맹돌이는 몇 년간 함께 동고동락했던 가족들에게 버려졌다.
맹구와 맹돌이를 버린 가족은 아들의 학군 때문에 이사를 가야 한다며 파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자는 "쉽게 키우고 쉽게 파양 당하지 않도록 신중하게 평생 집사를 찾아주려 한다"라고 말했다. 형제인 맹구와 맹돌이는 동시 입양 조건으로 가족을 찾고 있다.
5살로 추정되는 맹구와 맹돌이는 둘 다 남자아이다. 아이들은 중성화 수술을 완료한 상태다.
맹구는 낯선 사람과도 금방 친해지고 겁이 없는 당돌한 성격의 소유자다. 반면 맹돌이는 낯가림이 있지만 맹구와 마찬가지로 사람을 좋아한다.
맹구와 맹돌이는 사람의 도움 없이 스스로 문을 열 수 있을 정도로 똑똑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자는 "스핑크스 고양이(맹구·맹돌이 묘종)들은 털이 없는 대신 몸에 기름이 많이 끼는 편이라 자주 목욕하고 발톱과 귀에 묻은 때도 잘 청소해 줘야 한다. 추위를 잘 타서 따뜻한 곳을 좋아하고 옷도 잘 입는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맹구와 맹돌이에 관한 입양 문의는 인스타그램 계정 @cat_azit_load로 하면 된다.
다음은 구조자가 희망하는 입양 조건이다. ▲입양 희망자 선순위는 3~4인 가정 신청자 ▲모든 가족 구성원 고양이 알레르기 검사 필수 ▲모든 가족 구성원 입양 동의 필수 ▲입양 계약서 작성 예정 ▲고양이가 아프더라도 바로 병원에 데려갈 수 있는 경제력을 가진 분 ▲털이 없어서 다른 고양이에게 괴롭힘을 당하거나 합사가 어려울 수 있으니 다묘 가정이 아닌 두 형제만 키워줄 가정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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