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축구 국가대표 선발명단에 또 빠져 아쉬움을 안긴 K리그 핵심 공격수가 있다.
그는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 막판에 부름을 받아 극적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들었던 선수이기에 일부 팬들에게 큰 아쉬움을 안기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전북 현대 주전 공격수 송민규다.
올림픽 대표팀과 함께 임시로 A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황선홍 감독은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으로 치르는 3월 A매치에 나설 23명의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했다.
총 23명 중 공격수는 단 2명만 뽑혔다. 황선홍 감독이 택한 공격수 두 명은 조규성과 주민규다. 여기에 송민규 자리는 없었다. 황희찬이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빠지면서 송민규에게도 기회가 오나 싶었지만 끝내 그는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다.
대표팀 최종 명단이 발표되기 며칠 전인 지난 5일 열린 울산 HD와 전북 현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송민규는 골을 넣으며 공격 포인트를 쌓아 올렸다. 황선홍 감독은 이 경기를 직접 직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송민규는 "모든 선수는 대표팀 승선을 꿈으로 생각하며, 굉장히 가고 싶은 곳이지만 아직 내 경기력에 만족하지 않고 있기에 더 잘해서 우선 팀(전북 현대)이 승리해야 한다"는 말을 남겨 주목받았다.
대표팀 선발명단에는 들지 못했지만 송민규는 이번 시즌 소속팀 전북 현대의 확신의 에이스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송민규 등번호는 팀 에이스를 상징하는 '10번'으로 변경되기도 했다. 이번 시즌 정규 리그에서 송민규는 1 경기 1 도움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