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열리는 축제에 일부 여성단체들이 반발에 나섰다.
경기도 수원에서 성인 페스티벌이 열릴 예정인데 여성단체와 시민단체가 성 착취라며 비판하고 있따.
12일 수원여성의전화 등 7개 여성단체로 구성된 수원여성단체네트워크와 30여개 시민단체가 모인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수원역 문화광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여성의 신체와 성적인 행위를 성 상품화하는 성인엑스포 2024 KXF The Fashion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해당 행사에는 국내와 일본 성인배우들이 팬 사인회, 란제리 패션쇼 공연 등을 연다. 입장권 구매는 성인 인증을 해야 가능하며 미성년자는 축제에 입장할 수 없다.
다음 달 20일부터 21일까지 수원 권선구 서둔동 수원메쎄에서 열린다.
반대 단체는 "남성의 성욕을 해소하기 위해 성매매를 자연스럽게 만드는 문화를 조장하는 공간, 여성을 성 착취하는 장에 불과하다"며 "여성의 성을 착취하고 상품화하는 행사 개최를 당장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원시 측은 연합뉴스에 "광명 행사 때에는 1000여 명이 참가했는데 이번 행사에는 1만여 명의 참가가 예상된다"며 "민간 전시장에서 대관하는 것이어서 관여할 수는 없지만, 청소년들 교육에 좋지 않은 영향이 예상되니 시민들이 참여를 자제했으면 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