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경찰이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부패 범죄'를 저질렀다…직위해제 후 긴급 수사

2024-03-12 18:46

보이스피싱 조직원과 연락 발각된 경찰들
수사 정보 유출 의혹… 직위해제 후 수사

자료 사진 / 뉴스1
자료 사진 / 뉴스1

현직 경찰관들이 보이스피싱 조직원들과 연락해 수사 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인천에서 근무하는 경찰관들이 수사 대상인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조직원들과 연락한 사실이 확인돼 직위 해제됐다.

인천경찰청은 부평경찰서와 서부경찰서 소속 경찰관 2명을 이달 초 직위해제하고 수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보이스피싱 사건 피의자와 전화 통화를 하는 과정에서 수사 정보를 유출한 의혹을 받는다.

인천경찰청은 지난달 다른 지역 경찰청으로부터 경찰관 2명을 수사해 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당시 해당 지역 경찰청은 보이스피싱 조직 수사 중 피의자의 통화 기록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피의자가 인천에서 근무하는 경찰관 2명과 연락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계는 압수수색을 통해 이들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또한 실제로 수사 정보를 유출했는지 확인 중이다.

경찰 측은 "보이스피싱 조직원과 연락한 경찰관들에게 공무상비밀누설 혐의가 있는지 수사 중"이라면서도 "해당 경찰관들은 형사 입건됐지만 죄명은 바뀔 수 있다"라고 말했다.

home 이설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