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당근과 번개장터 같은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바이레도’, ‘딥티크’, ‘발망’ 등 이름만 들어도 알법한 명품 어메니티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호텔 숙박 시 무상으로 제공되었던 어메니티에 값이 매겨져 거래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탄소 배출 감소를 위한 정부의 ‘자원재활용법’ 시행령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당장 3월 29일부터 시행되는 이번 정책에 특급 호텔들이 서둘러 어메니티를 대용량 용기 디스펜서로 교체하고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기존에 제공되었던 어메니티의 품귀 현상으로 중고 까지 나타난 것이죠.
현재 중고로 거래되고 있는 어메니티들은 종류도 다양합니다. 럭셔리 브랜드의 샴푸와 바디워시처럼 실용적인 세면 용품들은 1~2만원 수준이며 일회용 슬리퍼와 빗, 필기구까지도 거래된다고 하네요.
한편 호텔 업계에서는 일회용 어메니티 대신 새롭게 비치하고 있는 대용량 디스펜서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요. “일부 투숙객들이 용기 자체를 떼어가는 도난 사례가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라며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또 어디에서 발생할 지 지켜봐야할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