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발칵 뒤집어지는 사건이 벌어졌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관저·집무실이 있는 건물을 향해 차량이 돌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연합뉴스는 대만 삼립신문 등 대만 주요 매체와 엑스(옛 트위터) 등에 올라온 내용을 토대로 이 사건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 폐막을 앞두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집무실과 관저가 있는 베이징 중난하이 출입문을 향해 차량이 돌진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회는 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함께 부르는 말이다.
베이징 중난하이 남쪽 신화문을 향해 승용차가 진입을 시도하다 문턱에 걸려 멈춰 서는 영상이 엑스에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사건 발생 직후 현장 보안 요원과 경호 인력이 남성으로 추정되는 운전자를 차량에서 끌어내 사지를 붙잡고 거칠게 어디론가로 끌고 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또 당시 현장에서 누군가가 "살인범 공산당"이라고 외치는 소리도 함께 담겨 있었다.
해당 영상은 반체제 인사인 리잉이 엑스 계정에 게시한 뒤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다만 이 계정에는 "온라인에 10일 새벽 영상이 게시됐지만 해당 영상이 언제 촬영됐는지 사건의 원인이 무엇인지는 현재로서는 불분명하다"라고 적혀 있었다.
그러나 대만 주요 매체들은 "이 사건이 10일 새벽 발생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곳은 현재 중국 공산당 고위 관리들의 집무실이 자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연합뉴스는 "중국에서 최고 지도부의 집무실인 중난하이를 향해 차량이 돌진한 사건은 전례를 찾기 힘든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이 정협 폐막(10일) 직전 발생한 것이 사실이라면 시진핑 주석이 양회를 통해 집권 3기 1인 체제를 더욱 공고화하려던 상황에서 중국 내부 반발이 확인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차량 돌진 사건 당시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