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흥국이 파격적인 행보를 선보이고 있다. 자기 이름을 딴 영화 제작사 '흥.픽쳐스'를 설립하고 박정희 전 대통령과 부인 육영수 여사의 생애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든다.
흥.픽쳐스는 박 전 대통령 부부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그리고 하얀 목련이 필 때면'의 제작발표회를 오는 14일 오후 5시 30분 더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이 영화는 실록 영상 70%에 재연 영상 30%를 섞은 120분짜리 논픽션 영화다. 김흥국은 흥.픽쳐스의 대표 이사를 맡아 영화 제작에 나선다.
김흥국은 "평소 마음속으로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 두 분을 존경하며 살아오다가 영화감독을 만났다"며 "영화 제작은 처음이지만, 청룡의 해에 앞뒤를 재지 않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뛰어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간 잊힌 주인공들의 숨겨진 비사가 완성도 있게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화 전반부는 이승만, 김구, 박헌영, 김일성, 북한 소련 군정과 남한 미 군정의 해방 정국을 조명하고 중반부와 후반부는 박 전 대통령 참전 기록, 5·16, 산업화 과정, 육 여사 서거, 박 전 대통령 국장 등을 그린다.
김홍국은 보수 연예인으로 유명하다. 지난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을 지지했다.
그는 최근 박진 국민의힘 서대문을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저는 연예인이지만 지난번 윤 대통령 지지를 위해 전국을 다니면서 많은 걸 느꼈다. 정말 나라를 위해서 정치를 하는 건지, 지역에 있는 분들을 위해 하는 건지 생각하게 되는 모습을 자주 봤다. 저는 이번 4·10 총선이 엄청 중요하다고 본다. 제가 목숨을 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좌파 연예인들은 (선거 지지에) 앞장서는데 우파(연예인)들은 겁먹고 못 나오고 있다. 한번 반성하시라. 우파 연예인들 목숨 걸어서 누구 하나 보장됐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지지하는 배우 문성근·이원종 등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