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보검이 동갑내기 친구이자 가수인 아이유를 위해 나섰다.
10일 오후 5시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2024 IU H.E.R. World Tour Concert’ 마지막 4회차 공연이 열렸다.
이날 2부 공연이 끝나고 “서울 콘서트의 마지막 게스트”라고 말문을 연 아이유는 “든든하고 멋진 친구를 모셔 왔다. 이 친구는 가수는 아니다. 그런데 가수만큼 노래를 잘한다. 그리고 정말로 화면에서 봐도 믿기지 않게 잘생겼지만, 실물을 보면 놀랄 거다. 나의 너무 멋지고 고마운 친구를 소개한다”고 이야기했다.
이후 마지막 콘서트 게스트의 정체가 공개됐다. 무대에 등장한 배우는 박보검이었다. 게스트의 정체를 확인한 관객들은 환호했다. 아이유는 “가수가 아니라 (게스트로 나오기) 힘들었을 텐데 이렇게 나와줘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 실제로 제가 너무 좋아하는 친구다. 제 짱친과 짱친을 소개시켜 주고 싶어서 퇴장 안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보검은 ‘응답하라 1988;에 나온 대사를 패러디하며 “유애나 친구들 이거 정말 반갑구먼. 반가워요”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후 박보검은 “저도 쑥스럽지만, 오늘은 유애나의 날인 만큼 함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당부했다.
잠시 후 박보검이 선택한 곡은 그룹 하이포와 아이유가 부른 ‘봄 사랑 벚꽃 말고’였다. 감미로운 음색을 자랑하는 박보검은 큰 무대를 여유롭게 즐기면서 남다른 가창력을 뽐내 감탄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