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과 ‘절친’ 구보 다케후사가 유니폼을 서로 교환한 가운데, 이 과정에서 구보가 유니폼을 던지자 이강인이 보인 반응이 시선을 끌고 있다.
이강인의 소속팀 PSG(파리 생제르맹)와 구보가 뛰고 있는 레알 소시에다드는 앞서 지난 6일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에 위치한 레알레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만났다.
결과는 한 골 차이로 앞선 PSG의 2-1 승리였다. 음바페의 멀티골이 빛났다.
두 팀의 경기는 한국과 일본 팬들도 관심을 갖고 지켜봤다. 그도 그럴 것이, 각 팀에는 이강인과 그의 절친인 일본 스타 선수 구보가 뛰고 있기 때문이다.
승패를 떠나 이날 경기가 끝난 후 두 사람은 우정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야후 재팬'은 두 사람을 “자타 공인 친구 사이”라 칭하며 유니폼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축구 매체 '라이브 스코어'가 구보와 이강인이 경기가 끝나고 라커룸 앞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라이브 스코어'는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해당 영상을 공개했는데 둘의 막역한 사이가 엿보여 시선을 끌었다.
영상 속 두 사람은 잠시 대화를 나누고 헤어지는가 싶더니 이내 구보가 이강인을 불러 벗어놓은 자신의 유니폼을 이강인에게 휙 던졌다. 그러자 이강인은 땅에 떨어진 구보의 유니폼을 아무렇지 않게 주운 뒤 자신의 유니폼도 벗어서 구보에게 건넸다.
자칫 기분 나쁠 수 있을 법한 상황이었지만, 둘의 친분이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한편, 구보는 10살이 된 2011년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에 입단해 2015년까지 뛰었다. 같은 시기 이강인은 발렌시아 유소년 팀에서 성장했다. 마요르카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