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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망언' 논란 도태우 “정제되지 못한 발언 사과”

2024-03-09 20:46

도태우 국민의힘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예비후보 입장문 발표

국민의힘 대구 중·남구 후보로 공천을 받은 도태우 변호사가 논란이 된 자신의 5.18 민주화운동 관련 과거 발언을 사과했다.

국민의힘 도태우 후보. / 연합뉴스
국민의힘 도태우 후보. / 연합뉴스

도 변호사는 9일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먼저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5년 전 정제되지 못한 개인적 발언들로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5·18 북한 개입설'을 주장했다는 논란에 대해 "명백한 오보이자 허위임을 밝힌다"라고 반박했다.

또 "2019년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 발족을 맞아 5·18 민주화운동 당시 북한의 왜곡 방송, 조총련의 활동 등 북한의 개입 시도에 대해 위원회가 이를 철저히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을 계승한 흐름의 5·18 민주화운동이 지닌 역사적 의미를 결코 부정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임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강조했다.

도 변호사는 "국민의힘 당원으로서 앞으로 당의 입장을 전적으로 존중하며 언행에 더욱 신중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도 변호사는 2019년 2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국가 좀먹는 5·18 신화화에 도전한다'고 발언한 데 이어, 같은 채널에서 여러 차례 '5·18 북한 개입설'을 주장했다.

이에 광주광역시는 도 변호사에 대해 "5·18을 왜곡하고 폄훼했다"며 그를 공천한 국민의힘에 깊은 유감을 전했다. 5·18 기념재단 또한 국민의힘에 도 변호사의 공천을 취소해달라고 요구하는 성명을 냈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