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카타르에서 열린 2023 AFC 아시안컵에서 '하극상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축구 국가대표팀의 포스터에서도 제외됐다.
대한축구협회는 8일 "오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과의 홈경기 티켓을 11일부터 순차적으로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예매 일정과 함께 공개된 포스터에는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가장 크게 실렸다. 또한 김민재(바이에른뮌헨), 이재성(마인츠), 조현우(울산)의 얼굴이 들어갔다.
그러나 이른바 ‘탁구 게이트’ 중심에 선 이강인은 없었다. 지난번 싱가포르전 포스터에서 이강인이 '센터'에 배치됐던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이강인은 지난해 11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예매 포스터에는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조규성(미트윌란)과 함께 등장했다.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안컵 대회 기간에 이강인이 국가대표팀 주장이자 아홉 살 위 선배인 손흥민과 멱살잡이 다툼을 벌인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축구협회 관계자는 동아일보에 “티켓 판매 홍보 포스터엔 대표팀 발탁 가능성이 우선적으로 높은 선수들 위주로 사진을 써 왔다”고 설명했다.
21일과 26일 태국과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을 위해 소집될 대표팀 명단은 11일 공개된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표팀 감독 경질 이후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황선홍 감독이 하극상 논란을 빚은 이강인을 대표팀 명단에 올릴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