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현직 해양 경찰관이 숨진 채 발견됐다.
8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8분쯤 강원 양양군 동해고속도로 양양주차장 휴게소에 주차된 차량에서 해당 경찰서 소속인 30대 A순경이 숨진 채 발견됐다.
해경은 이날 A순경이 출근하지 않자 소재 파악에 나섰고, 가족의 실종신고를 바탕으로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위치를 확인했다.
A순경이 발견된 차량 내에서는 권총 1정과 유서 형식의 메모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순경은 전날 정상적으로 출근했다가, 오후에 갑자기 "몸이 좋지 않다"라며 조퇴했다. 이 과정에서 A순경이 권총과 실탄을 반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A순경은 해경에 입직한 지 2년 정도 된 새내기 순경으로, 1500톤 경비함정에서 병기 등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해경청은 사건 발생 직후 A순경가 숨진 동기와 총기반출 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감찰 조사를 벌이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