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바둑 랭킹 1위 최정 9단이 일본이 주최하는 국제대회 센코컵에서 2연패를 향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최정은 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센코컵 월드바둑여자최강전 2024' 첫판인 8강전에서 일본의 셰이민 7단에게 17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최정은 중반 초입 시작된 좌하귀 전투에서 크게 앞서 유리한 형세를 만든 뒤 완승했다.
8강을 가볍게 통과한 최정은 4강에서 중국의 강호 위즈잉 9단과 맞붙는다.
위즈잉은 이날 8강에서 일본의 우에노 아사미 5단을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최정은 오랜 라이벌인 위즈잉과 통산 상대 전적에서 20승 19패로 한발 앞서 있다.
반대편 조 8강전에서는 일본 스즈키 아유미 7단과 뉴 에이코 4단이 각각 대만의 루위화 4단과 호주 에이미 송 아마 5단(주최 측 시드)을 꺾고 4강에 올랐다.
초청 대회인 센코컵 상금은 우승 1천만엔(약 8천900만원), 준우승 300만엔, 3위 200만엔, 4위 100만엔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