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흥국이 4·10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지지에 발 벗고 나섰다.
김흥국은 지난 7일 열린 박진 국민의힘 서대문을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전 국민의힘이 잘 돼야 나라가 잘 돌아간다고 생각한다"며 "전 가정도 없고, 방송도 없고, 제 일도 없다. 박진 후보부터 전국에 국민의힘 공천 확정된 후보들에게 들이댈 것"이라고 지지 발언을 했다.
그러면서 "저는 연예인이지만 지난번 윤석열 대통령 지지를 위해 전국을 다니면서 많은 걸 느꼈다. 정말 나라를 위해서 정치를 하는 건지, 지역에 있는 분들을 위해 하는 건지 생각하게 되는 모습을 자주 봤다. 저는 이번 4·10 총선이 엄청 중요하다고 본다. 제가 목숨을 걸 것"이라고 말했다.
김흥국은 "좌파 연예인들은 (선거 지지에) 앞장서는데 우파(연예인)들은 겁먹고 못 나오고 있다. 한 번 반성하시라. 우파 연예인들 목숨 걸어서 누구 하나 보장됐나"라고 강조했다.
김흥국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응원하며 정치 발언을 이어온 배우 문성근과 이원종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김흥국은 "진정으로 나라를 사랑하고 지지 후보를 사랑한다면 자기는 없다고 생각해야 한다. 마이크를 주고 시간을 주면 자기를 뽐내고 가지, 그 후보를 위해서 헌신한 사람은 많이 못 봤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우파 연예인으로 꼽히는 김흥국은 총선을 앞두고 활발한 정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일엔 배우 신현준, 정준호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정신업쇼'에 출연해 "이번 총선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랑 같이 다니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외에도 △2008년 18대 총선 당시 홍정욱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후보 공개 지지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유세 현장 20일간 지원 등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