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7일 별세한 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에 대해 "민주화 운동을 이끌었으며 재임 중에 여러 큰 개혁을 한 김영삼 대통령 뒤엔 손명순 여사가 있었다"라며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관섭 비서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 참모진은 8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의 손 여사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유족에게 이런 윤 대통령 메시지를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또 참모진에 "손 여사께서 가시는 길을 최고 예우로 모시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전날(7일)에도 손 여사 별세 소식에 "여사님께서는 평생 신실한 믿음을 지키며 소박하고 따뜻한 삶을 사셨다. 신문 독자 투고란까지 챙겨 읽으시며 김영삼 대통령님께 민심을 전하셨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늘 정치적 동반자의 역할을 해주셨다"라며 애도했다.
윤 대통령은 행정안전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실무지원단을 편성해 손 여사 장례 지원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한오섭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등 대통령실 참모진은 유족을 위로한 뒤 김무성 전 대표, 김덕룡 전 의원 등 김영삼 전 대통령 측근 그룹 '상도동계' 원로들과도 인사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